군 가산점제와 작금의 한국사회..
잉여생산물 2011. 5. 12. 15:44나,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남성이다..
군가산점 문제도 이제는 지겹다..
언제나 군가산점제도 관련한 기사들 밑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뻔하지 뭐..
여자는 출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이라네..
너도 엄마되어서 아들 낳아 군대 보내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네 등등..
엄밀히 말해서 군가산점이란 것이 군필자 모두에게 평등하게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공직에 진출하려는 군필자에게만 보상이 주어지는 그런 쓸모없는 보상 제도인 것이다..
물론 공직에 진출하려는 많은 남성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군가산점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가산점제가 부활한다고해서..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남성 모두가 기뻐하며 군가산점제를 반기겠는가?
절대 아니다..
단지, 공직에 진출하려고 하는 공시생들만 좋아라하고 대다수의 군필자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할것이다..
물론 군가산점제가 부활한다면 상징적인 의미에서 찬성을 하는 남성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공직에 진출하려고 하지 않는 대다수의 군필자들은 어떤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군가산점제는 바로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일부에게만 보상이 주어지는 반쪽짜리 제도..
또한 성차별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키는 제도..
군가산점제는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도이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어쩌면 우리나라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임을 감안해서..
당연히 대한의 남아라면 당연히 군대를 다녀와야 하고..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한 보상이 필요없다고 느낄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현실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 꿈 같은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군대는 당연히 다녀와야하는 곳이 아니라..
돈 있고, 빽있으면 가지 않을 수 있는 곳..
신체검사시에 꼼수 부리면 가지 않을 수 있는 곳..
연예인되어서 유명해지면 군대를 가지 않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또 실제로 이러한 만행이 너무나도 자주, 그리고 뻔뻔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돈없고 빽없어서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국가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박탈감과 배신감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박탈감과 배신감으로 인해 사회 곳곳에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군가산점으로는 박탈감과 배신감을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군대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어 놓고..
많은 논란을 낳고 남녀간의 악감정만 발생시키는 군가산점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누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시 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너무나 이상적인 결론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위해서 반드시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약간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역대 대통령들 보면 정말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지못미..ㅡ_-;;)
예전부터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야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들어서 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선진국이 될 수 있겠지만..
조만간 훌륭한 지도자가 절대 나올 것 같지 않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기때문이다..
일부 고위층 인사들과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일제의 잔재속에서 비열하게 남의 등을 쳐먹고 호의호식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이러한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야하고..
그 후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썩은 정신이 사라져야 하고..
위와 같은 썩은 정신이 한국사회를 지배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교육이 바로 서게 되고..
그러한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이 비로소 훌륭한 지도자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
내가 죽기전에 그런 훌륭한 지도자를 보고 또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을 볼수 있을까?
지금의 우리나라는 사회 곳곳이 병들고, 사람들의 생각도 병들어 있는 그런 사회이다..
해외에서는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국내에서는 정부의 이상한 정책과 여러가지 사회의 병폐에 분노해야하고..
아무튼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연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