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접촉사고..

일상다반사 2009. 1. 20. 02:36
2009년 1월 19일 오후 2시 35분경..
외출 후 집으로 귀가하던 길이었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좌회전을 하고, 편도 2차선인 직진차선으로 진입을 했다..
직진차선 진입 후 70m 전방 우측 골목길에 흰색 옵티마 차량이 한 차선 정도 대가리(?)를 내밀고 있는 것이었다..
난 당연히 옵티마 차주가 날 봤을거라 생각을 했고..
또 내가 신호를 받고서 가는 첫 차량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신호를 받고 가는 차량이라서..
당연히 내 앞차량을 따라 내가 먼저 지나가도 된다는 생각에..
엑셀러레이터를 밟고 옵티마 차량 앞을 지나치려는 순간..
"쾅!! 끼이익~~~"
사고가 났다..
사고 순간에 난 '아, 사고다'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었고..
내차는 약100도 정도 오른쪽으로 돌아가 옵티마 차량이 나오려고 했던 골목길을 정면으로 보게 되었다..
차에서 내려 내차를 확인해보니..
오른쪽 뒷문 절반 이상이 푹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상대편 차량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노년의 할아버지가 천천히 걸어나오셨다..
다행히 나도 할아버지도 몸은 다친 곳이 없었고..
단지 내차만 찌그러져 버렸다..
상대편 할아버지 차량은 오른쪽 범퍼가 단지 빨갛게(내차가 빨간색이라..) 긁힌 자국만 있을뿐 멀쩡했다..ㅡ_-;;

난 차량사고가 이번이 처음이라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외삼촌에게 전화가 와서 또 이런저런 얘기 듣고..
(아버지가 외삼촌에게 전화하셨나 보다.. ㅡ_-;; 뭐.. 보험회사에 다니시는 분이시니까..)
암튼 처음 겪는 일이라..
어리버리..ㅡ_-;;

결국엔 할아버지가 자신의 과실로 하고..
할아버지가 보험처리로 내차에 대한 수리비 전액을 물어주시기로 했다..

내 과실도 아주 조금은 있는데..
(내가 앞차량과 좀 거리 차이가 있기는 했었다..)
할아버지가 전액을 보상해주신다고 하니..
감사할 뿐이고..
그래서 나도 문짝을 갈아야된다는 공업사 사장님의 말에..
그냥 안갈고 찌그러진 부분만 펴달라고만 했다..
(솔직히 조금 찌그러져 있던 문짝이었고, 문짝을 갈고 안갈고의 차이가 20만원이란다..)

아무쪼록 두사람 다 몸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원만히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매번 운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욕심과 자만은 금물..
이번에도 조금 욕심을 부리고 빨리 가려고 하다가 그만..
아무튼 이번 사고를 올 한해 액땜했다고 치고..
앞으로는 안전운전만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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